대형 보험사 연체율 2배 '쑥'…현대해상만 하락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4-08-20 17:18:55
DB손보, 연체율 5배 급등…대형 보험사 중 최대폭
장기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로 인해 보험사들 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다. 연체율이 2배 가량 뛴 곳도 여럿이었다. 대형 보험사 중 현대해상만 연체율이 떨어졌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른바 '빅5' 생명보험사인 삼성·한화·교보·NH농협생명과 신한라이프 중 대출 연체율 오름폭이 제일 작은 곳은 교보생명이었다.
교보생명의 올해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4%로 전년동기(0.17%)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대형 생보사들 연체율은 2배 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0.13%에서 0.27%로 0.14%포인트 올랐다. 신한라이프는 0.16%포인트, 한화생명은 0.24%포인트, NH농협생명은 0.27%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생보사들 중 연체율이 제일 높은 곳은 농협생명(0.56%)이었다. 한화생명 0.54%, 신한라이프는 0.37%, 삼성생명은 0.27%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3월 말 기준 연체율 0.24%로 가장 낮았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이른바 '빅4' 손해보험사 중 현대해상만 유일하게 대출 연체율이 하락했다.
현대해상의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0.18%로 전년동기(0.21%)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0.03%포인트, 삼성화재는 0.06%포인트 올랐다.
DB손해보험은 대형 보험사 중 연체율 상승폭이 제일 컸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이 0.70%로 전년동기의 0.14%보다 5배나 급등했다. 3월말 기준 연체율도 대형 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세 대형 손보사 연체율은 엇비슷했다. KB손해보험은 0.10%, 삼성화재는 0.16%, 현대해상은 0.18%를 기록했다.
생보사 연체율이 손보사보다 높은 편인 점에 대해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가 주택담보대출 등 다양한 대출상품을 더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주가 많으니 고금리,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연체율 상승 영향도 더 강하게 받는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서는 지금 다수 보험사들이 연체율이 높지만 차차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체율이 높으면 금융당국에서 지적받는다"며 "보험사 스스로 리스크관리,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4분기에는 연체율을 꽤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늦어도 10월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하도 연체율 하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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