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풍선효과?…마포·동작 아파트값 뛰어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5-05-22 17:06:06
7월 규제 강화 앞두고 거래 집중될 듯
서울시가 지난 3월 강남3구와 용산구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이후 그 외 지역의 풍선효과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마포구와 동작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정부가 오는 7월 대출 규제 강화 방침을 예고한터라 다음달에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매매가 22억3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토허제 재지정 전인 지난 3월 22일 거래가(19억6500만 원)보다는 2억6500만 원 오른 시세다. 같은 단지 전용 59㎡도 지난달 18억7000만 원의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1억7000만 원 올랐다.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전용 59㎡도 지난 3일 최고 매매가 17억8500만 원에 팔려 한 달 전보다 5500만 원 올랐다.
동작구에선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지난달 26일 31억2000만 원에 팔렸다. 한 달 전 거래가 25억 원에서 6억 원 이상 뛰었다.
인근 명수대현대 아파트 전용 147㎡는 지난달 20일 28억9000만 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돼 지난 2월 종전거래가보다 3억 원가량 비싸졌다.
토허제 재지정 이후 마포구와 동작구에 수요자들 관심이 쏠린 결과로 보인다. 강남3구와 용산구,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을 피한 대체 지역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집계를 보면, 지난달 강남구의 매매거래는 82건으로 전월(827건)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19건, 107건으로 역시 전월(589건, 896건)에 비해 급감했다. 용산구도 28건으로 전월(271건)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지난달 마포구는 314건, 동작구는 310건으로 월등히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매물도 크게 줄어 들고 있다. 이날 기준 지난 3월 24일 대비 동작구 9.6%, 마포구는 7.4% 감소했다. 그만큼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음을 방증한다.
다만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풍선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이 대체 지역을 찾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며 "다음달 거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7월에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다시 관망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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