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한항공, 글로벌 톱티어 도약 박차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5-05-12 16:47:08

캐나다 2위 항공사 지분 10% 인수
북미·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개척
세계 11위, 통합 마무리되면 상위권 가능성

통합 대한항공이 글로벌 톱티어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캐나다 2위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대금은 2억2000만 달러(약 2800억 원) 규모다.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 협약을 맺은 협력 항공사인 미국 델타항공도 웨스트젯 지분 15%를 인수하기로 했다. 캐나다 항공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전략적 활동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 대한항공 새 CI 적용 항공기 KE703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넓어 그만큼 항공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 세계 7위 규모의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웨스트젯 지분 인수를 통해 여객과 물류 등 분야에서 북미와 중남미 시장까지 확대해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국내에선 인천공항과 지방공항에서의 운항 편수를 조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인천과 김포공항을 제외한 전국 지방공항에서 국제선 6199편을 운항했다. 지난 2019년(1만1408편)보다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김해공항으로만 봐도 42%가 줄어들었다.

 

인천공항은 장거리 노선을, 지방공항은 단거리 노선을 위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이 합치는 통합저비용항공사(LCC) 내부적으로도 중복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 단거리 국제선과 국내선 등을 대상으로 추가 감편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마일리지 통합안은 다음달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정위 심사 이후 적용 방식과 시점에 대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일리지는 탑승 마일리와 제휴 마일리지로 나뉘는데, 제휴 마일리지의 적용 범위에 따라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했던 숙박·여행 등 서비스를 모두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영국의 항공 컨설팅 평가기관인 '스카이트랙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세계 100대 항공사' 선정에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37위에 랭크됐다. 

 

1위는 카타르 항공이 차지했다. 2위는 싱가포르 항공, 3위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올랐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규모나 서비스, 활동 범위 면에서 상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스카이트랙스' 평가에서 5년 연속 '5성 항공사'로 선정됐고, 호주 항공 매체 '에어라인 레이팅스'에서 '올해의 항공사'로 꼽기도 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이미 세계적 항공사로 평가 받고 있고, 아시아나항공과의 내·외부적 결합이 완성되면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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