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도 나쁘지만 퓨마는 더 나빠"
윤흥식
| 2019-02-22 16:26:10
경쟁사 불행 자사 마케팅에 활용하려던 퓨마는 역풍
미국 대학농구팀 스타 선수가 신고 있던 운동화가 경기 시작 직후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 제조사인 나이키가 홍역을 앓았다.
이 와중에 경쟁사의 불행을 자사의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려던 퓨마는 SNS 사용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듀크대 1학년 선수인 자이언 윌리엄슨은 전날 라이벌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36초 만에 신고 있던 나이키 운동화가 '파열'되는 바람에 코트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무릎을 접질렸다.
드리블하다가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느닷없이 왼쪽 운동화 밑창이 뜯겨나간 것. 무릎을 잡고 괴로워하던 윌리엄슨은 결국 경기를 포기한 채 코트를 떠났다.
윌리엄슨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25경기에서 평균 22.4점의 득점을 기록하며 올 6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지명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정상급 선수다.
이전 경기까지 9연승을 달리며 랭킹 1위에 올랐던 듀크대는 윌리엄슨의 경기 포기 이후 8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 72대 88로 패배했다.
이 사건은 생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됐으며, SNS에서는 황당한 사고를 일으킨 나이키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었다. 나이키의 주가는 사고 다음 날인 21일 1.06% 하락했다.
나이키는 성명을 내고 "제품의 질과 성능을 가장 중요시하는 우리의 방침과 별개로 일어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농구화 분야에서 나이키의 새로운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는 퓨마는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삼으려다 역풍을 맞았다.
퓨마는 사건 직후 "퓨마에서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거센 비난 여론이 일자 황급히 삭제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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