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외이사 21% '겸직 중'…72% 교수·관료 출신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1-09 16:45:57

겸직 사외이사 58.8%가 상위 5대 그룹 소속
관료 출신은 국세청·검찰이 가장 많아

30대 그룹의 사외이사 5명 중 1명은 2곳 이상의 대기업에 겸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상위 5대 그룹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고 겸직 사외이사 다수가 교수 혹은 관료 출신이었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237개 계열사들의 사외이사 827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를 겸직 중인 사람이 17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외이사의 21.4%다. 

 

▲ 겸직 사외이사들의 경력 분류 [리더스인덱스]

 

겸직 사외이사들 중 58.8%(104명)가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상위 5대 그룹의 사외이사들이었다. 여성은 41명이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현직 교수들과 관료 출신으로 겸직 사외이사의 72.3%를 점했다. 교수는 177명 중 72명이, 관료 출신은 56명으로 집계됐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 57.1%는 김앤장, 광장, 율촌, 태평양, 화우 등 로펌의 고문 혹은 변호사 이력도 보유하고 있었다. 출신 부처는 국세청(10명), 검찰(10명), 산업자원부(9명), 기획재정부(7명), 사법부(5명), 공정거래위원회(5명)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S-Oil이 6명의 사외이사들 중 4명이 겸직 중이었다. 네이버는 4명 중 2명, LG그룹은 38명 중 15명, 삼성은 57명 중 22명, 롯데는 58명 중 22명이 사외이사를 겸직 중이었다.

 

이외에 올 3월에 임기 만료 예정인 사외이사들은 전체의 36.4%인 301명이었다.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위해 개정된 상법 시행령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상장회사와 비사장회사를 가리지 않고 2개까지만 겸직할 수 있고 연임은 동일 기업에서 6년까지만 가능하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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