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250억 먹튀' 영상테마파크 호텔 관련 합천군청 압수수색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3-10-24 16:39:32

지난 6월 이어 두번째…업체와 유착 혐의 전·현직 공무원 3명 입건 조사

경남경찰청이 합천 250억원 먹튀' 사건과 관련, 24일 합천군청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 합천영상테마파크 항공촬영 전경 [합천군 제공]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과 관련해 군청 2개 부서에 압수수색을 했다.

그동안 경찰은 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 관련 부서 공무원과 민간사업자의 유착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현직 공무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감사원에서도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와 별개로 지난 18일부터 공익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건립 시행사의 실질적 사주인 김기경(56) 모브(MOV)그룹 의장은 지난 4월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8월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호텔 조성 사업 자금 590억 원 중 250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배임 및 횡령)를 받고 있다.

 

해당 사업체 '모브호텔앤리조트'는 합천영상테마파크 내에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는 합천군과의 실시 협약을 바탕으로 2021년 12월 금융기관대주단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체결한 후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 사건은 시행사가 지난 3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군에 사업비 증액을 요구한데 대해, 합천군이 사업비 집행 내역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합천군은 이후 김 의장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금융기관과 직접적인 공모 또는 대리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방조 속에 PF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판단, 시행사 이사 등 모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김 의장 이외에 지난 9월 초 공범인 명의상 대표 A(50대) 씨와 부사장 B(60대)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