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수가 서울 시민들의 출근길 지하철역에 피켓 들고 나타난 이유?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6-10-22 16:18:42
공무원과 함께 단체 티셔츠에 재치 있는 피켓까지…서울 출근길 시민 눈길 사로잡아
22일 아침, 서울 지하철 마포역과 공덕역에 평소에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익살스러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울진군 공무원들이 출근길 서울 시민들에게 울진의 푸른 바다와 싱싱한 해산물을 알리기 위해 상경, 직접 거리로 나선 것이다.
황이주 경북 울진군수를 비롯한 울진군 공무원들은 이날 서울 마포역과 공덕역 일대에서 다음달 6일~8일까지 사흘간 죽변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를 알리기 위한 이색 홍보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출근길 서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재치 넘치는 피켓 문구였다.
'도를 아십니까? 저는 도다리를 압니다', '회개하십시오! 회가 개맛있는 곳! 죽변항으로!' 등 지하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교 포교활동을 익살스럽게 패러디한 문구로 기존의 딱딱한 홍보방식에 유쾌한 변화를 줬다.
바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무슨 일인지 호기심 어린 눈길로 관심을 보였다. 익숙한 듯 낯선 피켓 문구와 단체 티셔츠를 입은 홍보단의 모습은 평범한 출근길에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냈다.
황 군수를 비롯한 영덕군청 공무원들은 이날 마포역과 공덕역으로 나뉘어 피켓과 현수막을 활용해 축제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지를 건네며 죽변항으로의 초대장을 전했다.
특히 황이주 군수는 마포역 현장에서 직접 피켓을 들고 홍보에 나섰다. 군수와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서울 출근길 한복판에 뛰어들어 울진의 수산물과 축제를 알리는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울진군은 이번 캠페인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SNS 등 다양한 홍보매체에 활용해 축제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울진의 싱싱한 수산물을 알리는 일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갈 생각"이라며 "이번에는 저희가 서울로 찾아왔지만 다음 달에는 많은 분들이 울진 죽변항으로 찾아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