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교황 평양 방문, 열렬히 환영"
권라영
| 2018-10-09 16:08:52
프란치스코 교황 만나 김정은 뜻 전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에 초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순방 중 교황을 만나 김 위원장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간 유럽을 순방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덴마크 순으로 4개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7~18일로 예정된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 중 교황청에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김 위원장의 초청도 전달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평양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백두산에서 김희중 대주교가 김 위원장에게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허리를 숙이면서 "꼭 좀 전달해달라"고 답했다고도 전했다.
유럽 순방을 떠나는 문 대통령은 13일 출국해 18일까지 프랑스를 국빈,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한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두 나라와의 우호, 협력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는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제고할 방침이며, 첨단과학기술과 신산업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는 신성장동력 창출과 협력 증진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로 이동해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에 참석한다. 또 이곳에서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 등과 한-EU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덴마크에서 P4G(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