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대로는 지방자치 불가능…낡은 지방세제 고쳐야"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10-30 16:24:56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광재 의원 등 국회의원 14명과 공동주최
추 지사 "주민 삶 책임지고 지역 미래 준비토록 재정 토대 세워야"
지방소비세 인상·법인세 광역 배분 등 지방세제 3대 과제 법안 발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역 주민의 삶을 책임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방세제 구조개편'이 시급하다며 도가 제안한 3대 지방세제 개편안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 ▲ 3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지방세제 개편 정책토론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지방세제 개편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방정부의 재정 불균형 해소와 안정적인 세입 기반 마련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경기도가 주관하고 이광재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4명이 공동주최했다.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가 4조 원의 가용 재원을 가지고 2026년 본 예산을 편성했는데 그러면서도 석 달 치를 못 담았다. 지금은 1.5조 원을 가지고 '27년 본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드린다"고 현재의 재정위기를 설명했다.
추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당면한 재정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간절하지만 동시에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이대로는 안 된다. 지방자치 자체가 불가능하다'라는 차원에서 근본적인 해법도 함께 마련하고 싶다"면서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민의 삶을 책임지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역할에 걸맞은 재정 토대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지방자치는 주민 가까이에서 삶의 문제를 발견하고, 지역 사정에 맞는 해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다. 아이를 돌보고 어르신의 일상을 살피고,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 모든 일을 하려면 반드시 재원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의 낡은 지방세제 구조를 고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내년도 가용 재원이 올해보다 약 2조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을 설명하며 취득세에 편중된 세입 구조와 증가하는 복지·돌봄 수요, 산업 성장에 따른 재정 부담에 비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지방 세입의 구조적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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