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져라" 태극기 부대 욕설에…김병준도 '버럭'

임혜련

| 2019-02-18 16:35:24

김진태 지지자들, 당윤리위 회부에 불만 품고 욕설
김병준, 태극기 부대 향해 "조용히 해달라" 버럭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태극기 부대'가 2·27 전당대회 두 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에서 충돌했다.
 

▲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엑스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 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몰려든 태극기 부대는 김 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거친 야유를 보냈다.

이들은 강단에 선 김 위원장이 연설문을 읽기 시작하자 "XX놈아,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해라" "없어져라"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객석을 향해 "여러분이 뭘 이야기하고, 뭘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조용히 해달라"고 강하게 대응했으나 야유는 더욱 거세졌다.

결국 사회자가 "김 위원장이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왔다.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수습에 나선 후에야 김 위원장은 연설문을 다시 읽을 수 있었다.

야유를 퍼부은 이들은 김 위원장이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 후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데 불만을 품은 김 후보의 지지 당원들이었다.

이들은 앞서 대전에서 열린 1차 합동연설회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김 위원장은 장내가 정리된 후에야 "이 정부는 내가 하면 정의요, 남이 하면 적폐라는 촛불의 광풍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다시 연설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태어나 국민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야 한다"며 "당의 가치와 비전을 새롭게 세웠고 밤새 노력해서 이 정권에 맞설 대책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한 걸음 더 도약해야 한다"며 "이번에 탄생할 새로운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 창출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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