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이어 김수민도 대변인 사퇴…왜?

남궁소정

| 2019-04-26 16:35:53

바른미래당 내 의원직 대변인 모두 물러나
김수민 "한쪽 편 드는 것…양심에 버거워"
김삼회 "당,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참담"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에 이어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26일 대변인 직에서 사퇴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사·보임 문제를 놓고 발생한 당의 내홍 때문으로 풀이된다.


▲ 김수민 의원 [뉴시스]


김 전 원내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쪽 편을 들어 당의 입장을 적어내는 것이 양심에 버거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은 위기로 치닫고 있다"면서 "당내 극한 대립 속에 원내대변인으로서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를 원고에 담아낼 수 없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내대변인 활동 동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내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현재 당에서 청년 최고위원을 맡고 있어, 향후 최고위원직에서도 물러날 경우 당 최고위원회가 붕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역시 "바른미래당이 선거제 개혁을 위한 노력으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했지만, 그 과정에서 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거나 결집되지 않고 오히려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참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신환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 반대 서명에 동참한 바 있다.

그는 2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당이 살자고 나선 길이 오히려 당을 분열시키고 무너지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지적하며 "이는 지도부 의견과는 다른 것이므로 더 이상 수석대변인직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도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에 이어 김수민 대변인까지 사퇴함에 따라 바른미래당 내 의원직 대변인은 모두 물러나고 원외 인사인 김정화·이종철 대변인만 남게 됐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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