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의료쇼핑 기승…환자 16명·의료기관 13곳 적발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1-16 16:10:52

20대 여성 하루 6개 의료기관 돌며 프로포폴 등 투약받기도

20대 여성 A 씨는 2022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하루에 최대 6개 의료기관을 돌며 수면마취제 중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을 투약받았다. 이 여성은 해당 기간 101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쇼핑중독 의심환자들이 주로 가는 의료기관 7곳에 총 100차례 방문해 피부시술 등으로 수면마취제를 중복투약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분석표.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찰청, 지자체와 함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법률' 위반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21곳을 점검해 A 씨처럼 마약류 의료쇼핑 의심환자 16명과 오남용 처방 의심 등 의료기관 13곳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는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마약류오남용심의위원회' 자문의견을 거쳐 의료용 마약류 쇼핑이 의심되는 환자 16명과 이들 환자에게 프로로폴 등 마약류 의약품을 투여한 의료기관 9곳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아울러 이중 처방전, 진료기록부 기재, 마약류 취급 보고 등에 대한 위반사실이 확인되거나 수사가 필요한 의료기관 4곳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 의뢰했다.


또 점검 의료기관 중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위반 6곳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오남용감시단'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와 함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불법취급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한 엄정한 단속과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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