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장인상 조문 말고 투쟁 집중"…한국당, 곳곳서 점거농성

남궁소정

| 2019-04-25 16:20:25

"가족과 조용히 상 치르고 복귀할 예정"
"투쟁 동참 못해 미안…대여투쟁 집중해주길"
한국당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실 등 점거농성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장인상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 및 당협 위원장들에게 조문을 오지 말고 대여 투쟁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이헌승 비서실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이헌승 비서실장은 "황 대표가 (어제) 늦은 밤 갑작스런 빙부상을 당해 가족과 함께 조용히 상을 치르고 복귀할 예정"이라며 "황 대표가 조문은 오시지 말라고 각별히 당부했고, 애도의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또 "황 대표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당분간 투쟁에 동참하지 못하는 데 미안함을 전했다"며 "당협위원장들께서는 대여투쟁 상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4일 오후 11시 25분께 장인상을 당해 25일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고인의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이날은 한국당의 광화문 대규모 장외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황 대표의 장외 집회 참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특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 및 당직자들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막기 위해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당은 현재 여야4당의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저지를 위해 게릴라식으로 물리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회의가 열릴 수 있는 3곳을 점거했다. 정개특위가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445호), 사개특위가 열리는 245호 회의실, 또 만약의 경우 사개특위 회의가 열릴 수 있는 220호 회의실도 점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실도 점거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이날 사개특위 위원을 공수처법을 반대하는 오신환 의원에서 채 의원으로 교체하자, 한국당 이만희 의원 등 10여명이 채 의원을 직접 설득하겠다며 사무실을 방문해 사실상 감금한 것이다.


이에 채 의원은 오후 1시께 "한국당 의원들이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채 의원실에 들어가 한국당 의원들의 퇴거를 위한 작업을 벌였다. 이후 채 의원은 창문을 뚫고 탈출해 본관으로 이동해 사개특위에 참석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