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리센느 빵' 품귀에…"매장 대신 앱으로 찾는다"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6-09-28 16:51:03
빵 1개 2500원, 동봉된 포카 10만원에 팔기도
하루 2만개 생산 유지…"수작업 생산, 증산 어려워"
30일 미나미·리브 빵도 출시
걸그룹 리센느를 내세운 협업 빵 5종이 CU에서 단독 판매되면서, 원하는 제품을 구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은 여러 매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대신 CU 자체 앱과 배달 앱으로 재고를 확인하고 있다.
과거 '포켓몬 빵' 열풍 당시 편의점을 돌며 재고를 찾던 이른바 '빵지순례'와는 다른 풍경이다.
28일 CU에 따르면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BAKE405'와 리센느가 협업한 빵 5종이 지난 17일부터 순차 출시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원이의 옥수수 크림빵', '제나의 딸기잼샌드', '메이의 시나몬롤' 등 3종이다. '미나미의 메론빵'은 29일, '리브의 초코호떡'은 30일 출시될 예정이다.
CU가 처음 출시한 '원이의 옥수수 크림빵'은 출시 당일 공급량 3만 개가 대부분 팔려 판매율 99%를 기록했다. 출시 4일 만에 누적 판매 10만 개를 넘겼고 포켓CU 앱에서 진행한 13차 예약구매도 모두 품절된 상태다.
지난 22일엔 '제나의 딸기잼샌드'와 '메이의 시나몬롤'이 출시됐는데 이번에도 출시하자마자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미나미의 메론빵'과 '리브의 초코호떡'은 오는 30일 출시될 예정이다.
CU가 27일까지 집계한 누적 판매량은 △원이의 옥수수 크림빵 20만 개 △제나의 딸기잼샌드 10만 개 △메이의 시나몬롤 4만 개이다. 각각 하루 생산량이 2만 개인데, 생산한 제품이 전량 판매되고 있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메이의 시나몬롤'은 2일에 한 번씩만 점포에 입고돼 같은 날 출시한 '제나의 딸기잼샌드'보다 판매량이 적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리센느 빵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포토카드'다. 현재 빵은 1개당 2500원에 판매되는데, 무작위로 동봉된 멤버들의 포토카드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빵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포토카드를 샀더니 빵을 주더라'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일부 희귀 포카의 경우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CU 자사앱(포켓CU)과 배달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리센느 빵을 찾아 구매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A 씨는 며칠전부터 저녁 7시~8시에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에 '리센느'를 반복 검색한다.
현재 쿠팡이츠와 배민에서는 CU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픽업 또는 배달로 구매할 수 있다. 픽업 주문을 하게 되면 미리 앱으로 결제한 뒤 상품을 직접 찾아가면 된다. 배달로 주문하면 최소 주문금액을 맞춰 주문하면 배달로 상품을 받게 된다.
A 씨는 "직접 편의점을 찾거나 CU앱에서 '재고조회'를 하고 난 뒤 편의점을 찾으면 이미 픽업이나 배달로 팔린 경우가 많다"며 "배달앱 픽업·배달로 구매 방법을 바꿔 지금까지 리센느 빵 4개를 샀다"고 말했다.
리센느 빵을 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역별 물류차량 입고시간을 공유하는 글도 팬 커뮤니티에 공유되기도 했다.
CU는 현재 각 제품당 하루 2만 개의 생산량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CU 관계자는 "현재 점포당 빵 종류별로 1개씩만 입고되고 있다"며 "수작업을 통해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더 이상 증산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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