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족보 다르다"…인적청산, "차기 지도부가 할 일"
황교안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40~45% 정도" 예상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유기준 의원이 27일 나경원 의원과의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전부터 족보가 다르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초청 관련 혁신모임 '통합·전진' 10차 회의에서 유기준(왼쪽), 나경원 원내대표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친박계인 유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일화를 하는 이유가 뭐냐"며 "그동안의 정치행적이 같거나 앞으로 어떻게 정치를 할 건지가 유사해야 할 수 있는 것인데 공통점이 거의 없던 상태에서 억지로 단일화를 하라고 하는건 물과 기름을 섞는 것"이라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당이 어렵고 나라의 경제와 안보가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제가 그 동안의 능력과 경륜을 발휘해 당을 잘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인적청산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이 임기가 내년 2월까지라 당을 이끌고 개혁하는데 있어서 무리하긴 어렵다"며 "차기 지도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내년 2월말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황교안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40~45%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입당과 전대 출마에 대해 숙고를 하겠다고 말씀했고, 안한다는 얘기를 안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등판을 하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언급한 뒤 "두 분 다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런 분들은 당의 소중한 재산이기 때문에 등판해서 자기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도 당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선 "출마할 수 있겠느냐"며 "지방선거에서 당을 완전히 망하게 했기 때문에 어렵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