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평양정상회담 다큐3일' 나온다

김당

| 2018-09-21 15:50:47

공식 방북 인원 200명…다큐제작PD 등 막판 합류해 202명 방북
KBS 영상 제공, 지상파 3사 등 추석 연휴 방송할 듯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이하 평양정상회담)의 공식 방북 인원은 200명이다.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방북 전 브리핑에서 “방북단 규모는 공식수행원 14명,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 그리고 기자단까지 포함해서 200명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단이 서울로 귀환하는 시각에 서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북 결산 브리핑에서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경제인 방북 배경을 묻는 질문에 "북한은 200명이란 숫자를 제시했을 뿐이고 누구를 수행단에 포함시켜 달라는 요청은 전혀 없었다"고 거듭 밝혀, ‘200명’은 북측이 요청한 인원임을 강조했다.

 

그간의 남북 정상회담 의전 관행에 따르면, 초청에 따른 제반 경비는 초청국이 부담해 왔다. 초청 인원이 200명으로 제한된 것도 북측의 요청과 사정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숨겨진 2인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주관방송사 KBS의 다큐 PD와 촬영감독 긴급 투입


청와대가 밝힌 대로, 공식 방북 인원은 200명이었다. 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 역사적인 평양정상회담을 전부 영상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됨에 따라 북측과 긴급 협의를 거쳐 주관방송사인 KBS의 다큐멘터리 PD와 촬영감독이 긴급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영상 기록팀이 막판에 긴급 투입된 것은 그간 남북정상회담 실무협상을 해온 남측 국가정보원(서훈 국정원장)과 북측 통일전선부(김영철 통전부장) 라인의 실무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의 5.1경기장 연설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동반 등정 같은 ‘그림’이 막바지에 합의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KBS PD가 투입된 것은 국가기간방송사인 KBS가 평양정상회담을 생중계한 주관방송사인 점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다큐 영상 자료는 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KBS에 전해져 내용과 화질의 확인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2018.9.20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정상회담 2박 3일 간의 다큐 영상은 청와대 출입 방송 풀(pool) 취재진이 찍은 보도영상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영상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방송사인 KBS는 청와대와 다큐 영상을 원하는 공중파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의 신청을 받아 제공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21일 “주관방송사인 KBS가 청와대에 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계약사항이므로 당연한 의무다”고 말했다.

KBS는 MBC와 SBS 등 다른 공중파방송과 협의해 방영 시점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KBS가 다큐 영상을 편집하지 않은 원본을 제공하면 방송사별로 제작해 방영하는 방식으로 하되 추석연휴 기간에 시청자에게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다큐멘터리는 문 대통령이 18일 아침 청와대를 출발하는 순간부터 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 와서 대국민 보고를 마치고 청와대로 귀환하는 순간까지를 담은 ‘평양정상회담 다큐 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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