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 이순자 망언에 정치권 '멘붕'

김광호

| 2019-01-02 16:24:19

이순자, 보수매체 인터뷰서 "남편은 민주주의 아버지" 주장
여야 4당 "민주주의 농락·광주 시민 모욕"…한국당은 침묵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1일 한 인터넷 보수매체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일제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입장을 촉구했으나, 한국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전두환(오른쪽)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 [뉴시스]


민주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거망동 말라.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면서 "범죄자들과 그 비호세력의 세 치 혀에서 나온 말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할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 "참회와 속죄로 성실히 (사자 명예훼손) 재판에 임하라"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따를 자가 없음이 분명하다"며 "함부로 민주주의 운운하지 말라. 참회와 속죄로 성실히 (사자 명예훼손) 재판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평화 "해외토픽감…한국당은 5·18 진상규명 입장 밝혀야"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기가 막힌다.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라며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한국당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욱 진상규명 작업이 절실해졌다. 한국당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 "전씨는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며 "전씨는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바에야 전씨 부부는 그 입 다물고 더 이상의 망발을 멈추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반면 한국당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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