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김현준·靑 인사수석 김외숙·법제처장 김형연

김광호

| 2019-05-28 16:54:08

文대통령 차관급 인선…집권 3년차 권력기관·인사 쇄신 분석
김외숙 인사수석, 文·盧전대통령 세운 '법무법인 부산' 출신
떠나는 조현옥 "국민 눈높이 안맞는 인사로 심려 끼쳐드려 유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세청장과 청와대 인사수석, 법제처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내정했고,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에 김외숙 법제처장을, 신임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 왼쪽부터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김외숙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 [청와대 제공]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이런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5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과 정부 주요 직위에 대한 인사를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수석을 2년 만에 교체한 것은 권력기관 및 공직에 쇄신을 기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녹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국세청장 내정자는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행정고시 35회로 관직에 입문한 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가 임명되면 지난 2017년 6월 한승희 국세청장이 임명된지 약 2년 만에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국세청장을 맡게 된다.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경북 포항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법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시 31회(사법연수원 21기) 출신으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거쳐 법제처장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세운 합동법률사무소에 합류해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그 후신인 '법무법인 부산'에 남아 여성·노동 활동을 하다가 현 정부에서 법제처장으로 발탁됐다.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판사, 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한편 문재인 청와대 1기로 정부 인사 검증을 책임졌던 조현옥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 수석은 3·8 개각 등에서 장관 후보자 부실 검증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조 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마지막 인사를 발표한 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인사로 여러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에게 "신임 인사수석이 여러분의 여러 가지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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