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KBS 수신료 거부 챌린지(K-수거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지목했다. 오 전 시장은 현재 한국당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이다.
황 대표가 2·27 전당대회에서 유력 당권 주자로 경쟁했던 오 전 시장을 지목한 것을 두고 당내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대출 의원의 지명을 받아 'K-수거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민은 국민의 방송을 원한다"며 "KBS는 한국인의 중심채널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자로 오 전 시장뿐만 아니라 송희경 여성위원장, 신보라 청년위원장, 백선기 칠곡군수도 함께 지목했다.
황 대표가 오 전 시장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것을 두고, 옛 비박계와 접촉을 통해 외연 확장을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 전 시장은 탄핵 국면 때 바른정당에 몸담았다. 이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이 논의될 때 바른정당을 탈당한 뒤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K-수거 챌린지'는 한국당이 시작한 KBS 수신료 납부 거부를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의 일환으로, 한국당은 25일 KBS 본관 앞에서 국회의원 80여 명과 당원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KBS 수신료 거부를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