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3분기 적자 전망 속 4분기 반등 여부 주목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6-09-14 16:21:33

2분기 영업적자 184억 원…사상 첫 영업적자
증권가 "3분기도 약 240억 원 적자 전망"
4분기 실적 따라 연간 적자 가능성도 있어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2분기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분기 실적에 따라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뉴시스]

 

14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마트 실적이 기대치보다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주된 요인이 자회사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진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3분기 영업실적은 SCK(스타벅스 코리아) 부진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탱크데이' 사태로 인해 올 2분기에 영업적자 184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이다. IBK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도 242억 원의 영업적자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600억 원) 대비 842억 원가량 차이가 난다. 이는 모회사인 이마트 3분기 실적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평년과 비슷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93억 원으로, 2025년 1분기(351억 원)와 2024년 1분기(327억 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올해 5월 탱크데이 사태 이후 2분기 영업적자 184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도 242억 원가량의 영업적자가 발생할 경우 3분기 합산 영업적자 약 1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4분기에 1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한국 진출 27년 만에 첫 연간 적자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해 4분기엔 영업이익 377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의 분기별 실적을 보면 통상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대표적인 연말 프로모션인 '겨울 e-프리퀀시'의 흥행 여부가 4분기 실적은 물론 연간 흑자 달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의 침체엔 '록인(Lock-in) 효과'를 누려온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의 대규모 환불 여파가 직간접적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의 선불충전금 규모는 4275억 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는 △2020년(1292억 원) △2021년(1801억 원) △2022년(2504억 원) △2023년(2983억 원) △2024년(3951억 원) △2025년(4275억 원) 등이다. 스타벅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미리 선불카드에 금액을 충전하면 다시 또 찾게 돼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역사회 상생 활동 이어 나가며, 상품 경쟁력 강화로 차별화된 고객 혜택과 서비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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