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용인 반도체 계획대로 추진하고 지방은 신규 투자 고민해야"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1-08 16:11:11
"삼성전자 시설용지 분양계약했고, 보상 20% 넘게 진행돼 지방이전 불가능"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해 12월 여권 일각에서 불거진 용인 반도체 산단 지방 이전 관련 "용인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새만금이나 다른 지방은 그곳 실정에 맞는 신규 투자를 일으키도록 정부가 고민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 ▲ 지난 7일 한국경제TV 뉴스플러스에 출연해 용인 반도체 산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용인시 제공]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한국경제 TV '뉴스플러스'에 출연해 "용인시민들은 속도감을 내며 잘 진행되고 있는 이동·남사읍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단과 원삼면일반산업단지를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상당히 어이없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용인의 발전을 위해 정상적으로 잘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용인에서 많이 분출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19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LH와 산업용지 분양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용인에서 계획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2023년 3월 15일 다른 14곳의 국가산단 후보지와 함께 조성계획이 발표됐지만 용인 국가산단만 2024년 말 정부 승인을 받았다"며 "산단계획 승인 후 2025년 보상 공고 절차 등을 거쳐 2025년 12월 22일부터 보상이 시작됐고, 현재 20% 이상 보상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말 제1기 팹의 절반을 짓는 공사에 들어갔는데, 지금 전력과 공업용수는 공정률이 90% 가까이 된다"며 "팹은 3복층으로 지어져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미 이렇게 진척을 이루고 있는 곳의 일부를 떼어 다른 지역으로 보낸다면 집적화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크게 저해된다"고 했다.
또 "SK하이닉스가 투자 규모를 122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늘렸다"며 "이는 2023년 7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등 용인의 3곳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방이전 관련해 거론되는 새만금과 관련해 "국내 태양광 발전 '평균 이용률'은 15.4%"라며 "용인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필요한 전력량은 15기가와트(GW)인데, 이 전력을 평균 이용률이 15.4%인 태양광으로 충당한다면 새만금 매립지 291㎢의 거의 3배쯤 되는 시설이 필요한 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인에선 계획된 반도체 투자가 거의 1000조 원이라는 뜻에서 '천조개벽'이란 말이 생겼다"며 "용인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새만금이나 다른 지방은 그곳 실정에 맞는 신규 투자를 일으키도록 정부가 고민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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