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힘 합쳐 최저임금 동결" vs 박영선 "상황 고려"
남궁소정
| 2019-07-01 16:00:47
나경원 "대통령 칭찬하는 말은 기사화가 잘 안 되더라"
박영선 "역사적 회담 칭찬하면 품 넓은 원내대표로 인식"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를 예방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저와 힘을 합쳐서, 정부 내에서 당당한 목소리를 내셔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동결수준으로 끌어내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 장관을 만나 "인사청문회 당시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동결수준의 인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을 때 너무 반가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새는 제가 '지표를 볼 것도 없다. 최악으로 나빠졌다고만 얘기하면 된다'고 할 정도로 (경제) 지표가 안 좋게 나오고 있다"며 "(박 장관이)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데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동결수준에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것 같다"며 "최저임금이라는 건 늘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5년 전인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시절)을 돌이켜보면 야당 원내대표가 쉽지 않은 자리"라며 "지속적인 비판이 꼭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느냐"라며 "비판할 때는 하되, 잘하는 건 잘한다고 해주면 조금 더 훌륭한 원내대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 부분은 언론 탓을 좀 해야겠다. 대통령을 칭찬하는 말을 하면 기사화가 잘 안되더라"며 "장관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국민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는 게 야당이 해야 할 일이니 앞으로 공감 능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어제처럼 역사적인 회담은 우리가 같은 평화를 향해서 통일을 향해 가는 것이니까 칭찬도 해주시고 그러면 더 품이 넓은 원내대표로 인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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