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 기초단체장 탈환 공세에…국힘, 농촌 등 텃밭 후보 몰려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3-10 16:08:26

민주, 지지세 업고 고양·안산·의정부 등 '탈환 공세'…고양 9명 출사표
국힘, 보수세 강한 가평·연천·양평 등에 후보 집중…평균 4~5대 1 이상
2022년 국힘 31곳 중 22곳 승리…민주, 6·3 지선 정반대 양상 전개 예상

6·3 지방선거가 8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고양·안산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지역에 집중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반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연천·가평·양평 등 농촌지역에 후보들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이에 따라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양 당의 '탈환·수성전'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10일 민주당·국민의힘 경기도당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1개 시장·군수 후보 공천 신청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9일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 결과, 중앙당 13곳에 30명, 경기도당 18곳에 55명 등 총 85명이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2.74 대 1이다.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있는 지역이나 민주당 강세 지역의 경쟁률은 2~3대 1을 넘지 않는 반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있는 가평, 양평, 연천 등 농촌 지역은 평균 4~5대 1을 넘는 등 후보가 몰렸다.

 

가평군의 경우, 서태원 현 군수를 포함해 모두 9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도내 최대 경쟁률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층 우세 지역이어서 공천 시 큰 어려움이 없이 당선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8년과 2022년 가평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2022년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서태원 후보(현 가평군수)가 61.74%(1만9910표)를 얻어 민주당 송기욱 후보(7302표)를, 2018년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김성기 후보가 45.05%(1만5531표)의 득표율로 민주당 정진구 후보(1만4002표)를 각각 누르고 승리했다.

 

보수색을 띠고 있는 양평군과 연천군의 공천 신청 경쟁률도 각 5대 1, 4대 1로 도내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국민의힘(전신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등)은 1995년 지방선거 이후 2022년까지 실시된 8차례 연천군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양평의 경우도 2010년 이후 4차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비해 민주당 강세 지역인 수원·평택·안양지역의 공천 경쟁률은 2 대 1, 광명 지역은 1 대 1에 그쳤다. 민주당 텃밭인 부천과 시흥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민주당은 지지세를 등에 업고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지역 중심으로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탈환전'에 불을 붙인 상태다.

 

신청사 이전 논란으로 갈등의 골이 깊은 고양시의 경우, 민주당에서 9명이나 출마 선언을 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에서 4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하면서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동환 시장은 중앙당에 공천을 신청하며 재선 도전에 나선 상태다.

 

또 민주당은 안산시와 광주시 각 7명, 의정부시 5명이 공천 신청해 치열한 공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제9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사활을 건 한 판 격돌이 예상된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도내 31곳 중 국민의힘이 안산 등 22곳에서 승리한 반면 민주당은 수원 등 9곳에서만 당선자를 내 국민의힘이 압승을 했다.

 

그러나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우세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어 정반대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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