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김산, 무안서 전격 회동…군공항 이전·3대 조건 논의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8-09 15:59:51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가 광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해법을 찾기 위해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다.
9일 통합특별시와 무안군에 따르면 민 시장과 김 군수는 지난 8일 무안읍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광주 군공항 이전과 무안군이 제시한 '3대 선결 조건',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등 지역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 △1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 △100만 평 국가산단 지정 등이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주요 현안의 시기와 규모, 추진 속도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큰 이견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막판 쟁점이었던 무안국제공항 주변 100만 평 국가산단 지정은 특별시가 입주 기업 공동유치 등을 통해 50만 평 산단 분양 보증을 약속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특별시는 무안군과 함께 이달 6일 산단 후보지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국토부도 지정 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
또 군공항 이전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별개의 사업으로 보기보다 지역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함께 풀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에 국가 차원의 반도체 팹이 들어서는 것은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길 기회다"며 "향후 군공항 이전을 위한 5자 협의체에도 참여해 무안군 요구와 국책사업이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특별시장도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군공항 이전은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다"며 "앞으로도 김 군수와 자주 만나 지역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이 군공항 이전뿐 아니라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까지 폭넓게 논의하면서 장기간 답보 상태인 군공항 이전 문제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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