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靑 제안에 "3당 회동 직후 1:1 대화 가능"
남궁소정
| 2019-06-04 16:17:17
"靑에 국회 교섭단체 3당 회동과 1대1 회동 역제안"
"文, 9일 유럽순방 가기 전 제1야당 대표 만나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1:1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3당 원내교섭단체 회동 직후 1대1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다당 대표와 만나고 그 직후에 한국당과의 일대일 회담은 어떻겠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의미 있는 다당은 교섭단체 아니겠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에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황교안 대표의 단독 회담을 오는 7일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황 대표는 5당이 아닌 3당 회동 뒤에 1대1 대화를 용인하겠다는 뜻을 밝혀 사실상 청와대의 제안에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원내 교섭단체 대표와 회동을 하고, 그다음 바로 한국당 대표와 일대일 면담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을 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는 5당 대표와 함께 만나겠다고 하셨는데 모이는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 않냐"며 "의제 제한 없이 폭넓게 논의를 하자고 하되, 그 많은 논의들을 여러 당에서 대표들이 모여 한마디씩 하고 한 마디 더 거드는 회담은 의미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에서는 5당 대표와 함께 북한의 식량 공급 문제를 논의하자고 요청했다"며 "민생이 도탄에 빠져있는데, 급한 것은 우리 경제를 챙기고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 "북한에 식량 공급하는 문제에 국한해 회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문 대통령이 9일부터 (유럽) 순방을 나가는데, 그 전에 제1야당 대표와 만나서 진솔한 대화의 기회를 갖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문 대통령 발언을 보면 우리 당에 하고 싶은 말씀이 많아 보이는데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긴급한 당면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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