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정상회담, 北비핵화·美대북관계 정상화 기여 기대"
김광호
| 2018-09-13 15:29:03
"군사적 긴장완화·평화정착 추동, 남북관계 발전 계기 될 것"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공동이사장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자문단 간 오찬간담회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미국의 대북관계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병행 추진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원로자문단 단장인 임 이사장은 이날 "정상회담이 이미 합의한 데 기초해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추동하는 한편,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이사장은 국정원장 시절인 지난 2000년 5월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사전에 조율하고 통일부장관과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역임한 남북관계에 정통한 원로 인사다.
임 이사장은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 중재를 통해 70년간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북한과 미국의 사상 첫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역사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되는데, 이것이 남북관계 발전의 큰 밑받침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소통채널을 마련하고,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전쟁위기를 극복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길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해낼 수 없었고 여러 사람들이, 여러 원로들이 하고 싶어 했던 평화와 번영의 밝은 미래를 개척한 문 대통령의 원대한 비전과 예리한 판단력, 담대한 결단력, 그리고 탁월한 협상력에 많은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임 명예 이사장을 단장으로 한 46명의 자문단 명단을 확정했으며, 21명의 원로 자문단과 25명의 전문가 자문단으로 구성했다.
원로 자문단은 정세현·이홍구·이종석·한완상·정동영·이재정 등 전 통일부 장관 등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주역들로 채워졌다.
현재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통일부장관을 지낸 박재규 경남대 총장, 그리고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등 교수 그룹도 포함됐다. 또한 김대중 정부 시절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원로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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