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혁신 '마켓컬리, "모든 포장재 종이로 전환"
이종화
| 2019-09-24 15:26:46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소 효과 기대
마켓컬리(대표 김슬아)가 사람과 환경 모두를 위해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마켓컬리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컬리 사옥에서 개최한 '사람에게도 환경에도 더 이롭게! ‘올페이퍼챌린지(All Paper Challenge)’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배송 포장재 정책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김슬아 대표는 “지금까지 마켓컬리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 왔다”며, “이제 지구와 환경을 위한 배송 포장재의 전환을 통해 기업과 사람, 환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회수한 종이 포장재를 재활용해 그 수익금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것”이라며 해당 프로젝트 취지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마켓컬리는 우선 9월 25일 주문 분부터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한다.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다. 아이스팩도 파손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높인 100% 워터팩으로 변경 도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켓컬리는 기존 사용량 기준,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루 물동량 기준 샛별배송의 비중은 약 80%에 달해 단계별 도입에도 가시적인 감축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켓컬리가 새로운 포장재 정책의 핵심 소재로 ‘종이’를 선택한 것은 많은 논의와 실험의 결과에서 비롯됐다. 실제 영국 환경청의 ‘수명 주기 평가’ 연구에 따르면 에코백은 비닐봉지보다 131번 이상 더 사용해야 환경 보호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종이는 우리나라 기준 재활용률이 90%에 육박해 세계 1위 수준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이기도 하다.
마켓컬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샛별배송 지역부터 냉동 보냉 박스에 종이 포장재를 먼저 도입하고, 배송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소요되는 택배 배송 지역은 더 완벽한 준비를 거쳐 포장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은 배송받은 종이 박스를 문 앞에 내어놓고, 컬리는 다음 배송 시 회수하여 폐지 재활용 업체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활동으로 연계된다. 마켓컬리와 트리플래닛과의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서울월곡초등학교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마켓컬리와 함께 지구와 사람에 더 이로운 올페이퍼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트리플래닛은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담아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나무를 전달,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켓컬리 고객이 종이 박스 회수에 동참하면 할수록 우리 아이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고, 지구 온난화로부터 농민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페이퍼챌린지>는 지속가능한 유통을 고민하는 마켓컬리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과제 형식의 프로젝트다. 환경에 대한 높은 기준과 관심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동참해줄 것을 권하며, 정중한 초대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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