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사저 매입 의혹, 대응 가치 없어"
김광호
| 2019-01-21 16:32:38
"유재수 전 국장 감찰보고서, 부정확하게 옮긴 것"
김태우 기자회견에 대해선 "아예 보지 않았다"
청와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까지 머물렀던 홍은동 사저 매매를 두고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제기한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손혜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까지 머물렀던 홍은동 사저를 매입한 배경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곽상도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설명 자체가 필요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곽 의원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사저를 산 청와대 행정관이 손혜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김 행정관에게 사저를 판 것은 2017년 10월이다. 당시 정부가 주택 안정 정책의 하나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을 밝히면서 다주택자에게 거주하지 않는 집은 매각할 것을 권고한 것이 문 대통령 사저 매각의 배경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017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재직 당시 스폰서 관계인 금융회사 대표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담긴 특별감찰반 보고서를 입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지켜보자"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전날 TV조선은 유 전 국장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분석해 당시 특감반이 작성했던 비위 관련 중간보고서 일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유 전 국장이 한 금융회사 대표의 사업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골프 접대 등을 받았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저희가 알기로는 (해당 매체가 입수했다는 중간보고서는) 보고서가 아니다"라며 "다른 파트에서 만든 보고서를 굉장히 부정확하게 옮긴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보도에 나온 문장과 단어도 보고서 내용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변인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공익제보자로 규정하며 청와대가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회견을) 아예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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