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9월 FOMC…연준, '빅컷' 단행할까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4-09-13 15:37:14

물가·고용 둔화 '뚜렷'…시장, 금리인하 확실시
"'빅컷'할 물가 수준은 아냐…0.25%p 내릴 듯"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물가와 고용 둔화 추세가 뚜렷해 시장은 금리인하를 확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거란 의견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여자들은 전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0.25%포인트 내릴 거란 예상은 73.0%, 0.50%포인트 인하 예상은 27.0%였다. 빅컷 전망이 전날의 15.0%에서 크게 올랐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뉴시스]

 

시장이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할 만큼 미국의 물가와 고용은 뚜렷한 둔화 흐름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 대비)은 2.5%로 전월(2.9%)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를 밑돌았고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 대비 1.7% 올랐다. 2% 선을 하회한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또 8월 한 달 동안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개 늘어나 시장 예상치(16만 개)를 밑돌았다. 노동부는 지난 6월과 7월 일자리 증가폭도 당초 발표치보다 하향 수정했다. 6월은 17만9000개에서 11만8000개로, 7월은 11만4000개에서 8만9000개로 각각 6만1000개, 2만5000개 삭감됐다.

 

8월 실업률(4.2%)은 7월(4.3%)보다는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선물시장 정보업체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리블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 고용 시장은 계속 흔들리고 있다"며 "고용 악화로 금리 인하 여정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물가와 고용 둔화를 언급하며 "연준이 9월에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11월과 12월 FOMC에서도 금리를 낮춰 연내 총 1.00%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컷까지는 가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물가 수준이 빅컷을 단행할 정도는 아니다"며 "0.25%포인트만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립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는 "연준은 올해 남은 세 차례 FOMC에서 0.25%포인트씩, 총 0.7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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