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불매운동 장기화…9월 판매량 60% '급감'

김이현

| 2019-10-04 15:45:49

도요타·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 감소세 확대
독일차 브랜드 '반사이익'…벤츠·BMW 선전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이후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차 판매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103대로 작년 같은 기간(2744대)에 비해 59.8%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2674대)에는 17.2% 감소했지만, 8월(1398대)에는 판매량이 56.9%나 급감했고, 9월에도 이런 추이가 이어진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5.5%로 뚝 떨어졌다. 1년 전(15.9%)의 3분의 1 수준이다. 2014년 이후 연간 증가세를 보여왔던 일본차 판매량은 올해 9월까지 2만86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


▲ 브랜드별 차량 등록.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을 보면 도요타(374대) -61.9%, 혼다(166대) -82.2%, 인피니티(48대) -69.2%, 닛산(46대) -87.2%로 급감했다. 렉서스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49.8% 늘었다. 렉서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신차 출시를 앞두고 9월 판매가 적었던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전월(603대)과 비교하면 22.2% 줄었다.

반사이익을 얻은 건 '독일차 브랜드'다. 벤츠는 9월 한 달간 77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96.7% 급증했다. BMW 역시 전년 동월 보다 107.1% 늘어난 4249대가 팔렸다. 아우디는 1996대로 전년 동월 보다는 16% 감소했지만 전월 보다는 873.7% 증가했다.

독일차 전체 판매량도 1만4297대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62.7% 늘었다. 9월 점유율도 70.8%에 달했다. 이들 브랜드의 약진에 힘입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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