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갈등 심화…파업 장기화 우려
오다인
| 2019-09-29 15:44:27
임금협상을 둘러싼 한국GM의 노사갈등이 심화하면서 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오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등 후속 투쟁지침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 9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 후 사상 첫 전면파업을 벌인 데 이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추가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한국GM 노조와 사측은 지난 19일 오후 한 달여 만에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등 경영진 퇴진 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 26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소식지를 통해 사측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현하면서 "사측이 오히려 파업을 부추긴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노조 측은 "카젬 사장은 '본사 지시사항'이라는 명분으로 노조와 대화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면서 "장기전으로 가면 '노노(노동자 간) 갈등'이 발생해 사측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 원 지급 등을 비롯해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추가 파업을 감수하더라도 노조의 요구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로선 회사에서 (노조 측에) 내놓을 만한 제시안이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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