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순례길', 제2의 산티아고 된다
이성봉
| 2018-09-14 15:09:59
교황청이 승인한 아시아 최초 국제순례지
교황청(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 공식 국제 순례지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결정하고 14일 오전10시 서소문 역사공원에서 이를 선포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가 주최한 이날 선포식에서는 교황청의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가 참석해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순례지로 서울 순례길을 공식 선포하고 염수정 추기경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선포식은 미사를 시작으로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 선포식과 순례길 조성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축복장 수여식으로 진행됐다. 교황 명의의 축복장 수여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맡아 거행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명동대성당, 삼성산 성지 등 순례지 24개소를 3개 코스(총 44.1km)로 잇는 길이다. 3개 코스는 ▴말씀의 길(명동대성당~가회동성당 9개소, 8.7km) ▴생명의 길(가회동성당~중림동 약현성당 9개소, 5.9km) ▴일치의 길(중림동 약현성당~삼성산 성지 8개소, 29.5km) 등이다.
지난 10일 입국한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지겔라 대주교와 아시아 지역 주교단이 11일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선포기념 한국순례주간행사의 시작으로 서울 순례길을 직접 걸었다.
10일부터 15일까지 5박 6일간 한국 순례를 함께하는 아시아 13개국 가톨릭 종교지도자 32명과 아시아 9개국 청소년 대표 29명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주교단이 찾은 순례길은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시작하는 ‘말씀의 길’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교구 역사관을 시작으로 종로성지성당, 광희문 성지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는 절두산 순교성지 성당에서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시는 아시아 최초의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세계적 도보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15일부터는 ‘내셔널지오그래픽’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도 천주교 서울 순례길 홍보가 시작돼 세계의 카톨릭 신도들과 여행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