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립의료원 진주병원 계획안 재상정 추진…도의회, 1차 계획안 부결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12-06 15:34:28

6일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열어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지난달 23일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건축물과 부지 취득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킨 가운데, 경남도는 다음 달 계획안을 재상정하겠다고 6일 밝혔다.

 

▲ 6일 개최된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경남도 제공]

 

경남 동부와 서부의 의료격차 등을 언급하며 도의회 상임위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키자, 서부경남 주민들과 야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민관협력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후 '도립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수행기관인 ㈜엘리오앤컴퍼니 성민석 대표는 "진주권역은 노인‧장애인‧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많고 의료공급은 적은 의료공백 지역으로, 권역 내 필수의료 보충, 공공의료 연계 강화, 위기 대응 기반 확보를 위해 진주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방의료원의 경영 악순환의 원인이 진료 수준 미흡에 따른 낙후된 병원 이미지에 있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적정규모와 적정 전문의를 확보할 때 일반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적자경영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역사는 그러면서 의사와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온 지역주민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의 비전을 '필수의료와 고품질 서비스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으로 제시했다. 

 

진주병원이 설립되면 종합병원 요건 충족, 지역 의료공백 해소,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 정책병원 역할 수행 등 4대 기본원칙 아래 19개 진료과 8개 전문 진료센터로 구성한다.

지역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한 원격진료 수행, 전 병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응급센터 운영 및 감염병센터의 환자분류 강화, 일반병실 감염병동 단계별 전환 시스템 도입 등 차별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지속적 병원 운영을 위한 적자 발생 최소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단계별 개원 시나리오, 공공성에 입각한 의료 부분 적자 발생 최소화 방안, 부대시설 운영에 따른 수익성 분석 결과를 내놨다.

 

성민석 대표는 향후 280병상이 대부분 운영되고 전문의도 49명 고용하게 되면 흑자 경영도 가능하지만, 초창기에는 불가피하게 160병상으로 운영되고 전문의도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고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초기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파견의 제도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진주병원 설립사업은 지난해 12월 말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고, 올해 3월 초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여 중앙부처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이후 지난 6월에는 보건복지부 사업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올해 설계비 국비 12억 원을 교부받았으며, 내년도 국비 6억 원도 확보했다.

하지만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키면서, 사업 추진 일정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한 상황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도는 진주병원 설립을 역점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도의회 설득을 통해 내년 1월 중에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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