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 상황, 일모도원의 절박함 커져"
김광호
| 2019-05-27 15:44:49
한국당, 당내 일정 이유 불참…국회 보이콧 차원인듯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최근 국회 상황과 관련해 "장기간 정쟁과 혼란에 휘말려 원활히 돌아가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개원 71주년 기념식'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하루하루 '일모도원'(日暮途遠·갈 길은 먼데 해는 저문다)의 절박함이 커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48년 5월 10일 단독 총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해 초대 국회를 구성했다.
문 의장은 특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책무이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당장 내일이라도 국회가 열릴 것처럼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면서 "20대 국회의 임기 4년 중에 이제 1년이 남았지만,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7개월 정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이익이 아닌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멀리 보는 정치를 기대한다"며 "20대 국회의 사명을 깨닫고 천재일우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기념식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한편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의 처리를 위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당은 당내 일정을 이유로 기념식에 불참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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