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휴양지' 거제시 저도, 47년 만에 개방
이민재
| 2019-09-16 16:16:28
대통령별장과 군사시설 제외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 대상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일반 국민들은 들어갈 수 없었던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개방된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9월 16일까지 1년간 저도를 시범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저도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일본군의 통신소와 탄약고 등 군사기지로 이용된 섬으로 6·25 전쟁 중에는 유엔군이 사용했다. 이후에는 대통령들의 휴양지로 쓰이는 한편 진해 해군기지를 방어하는 전략적 요충지로도 기능해왔다.
저도가 시범 개방되면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을 제외한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 정원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시범 개방은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주 5일간 이뤄지며 하루 최대 방문 인원은 600명이다. 군 정비 기간은 개방 기간에서 제외된다.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 하루 두 차례 저도에 들어갈 수 있고 방문 시간은 각각 1시간 30분씩이다.
보안 및 군사시설 등으로 인해 사진촬영은 일부 제한된다. 안내된 장소와 포토존 등에서는 촬영이 가능하다.
저도 개방은 현 정부의 경남 지역 공약 사업의 일환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을 치르며 저도 개방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그는 지난 7월 말 저도를 방문해 섬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히는 등 개방을 공식화했다.
한편 오는 17일 시범 개방 시작에 맞춰 궁농항 일원에서 거제시 관현악단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안부 등 5개 기관은 시범 개방 기간 종료 후 운영성과 등을 분석·평가해 단계적으로 전면 개방을 추진할 방침이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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