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이정재-신민아-정진영-김갑수, 4인4색 정치신념

김현민

| 2019-06-27 15:33:31

드라마 속 정치 플레이어들의 신념 담긴 대사 회자

'보좌관'에서 이정재를 비롯한 배우들이 국회에서 다양한 정치적 신념을 가진 캐릭터로 흥미를 끌어내고 있다.


▲ JTBC '보좌관'에 출연 중인 배우들이 국회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정재, 신민아, 김갑수, 정진영 [스튜디오앤뉴 제공]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의 배우 이정재, 신민아, 정진영, 김갑수는 극 중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뚜렷한 시각 차이를 서로 다른 정치적 행보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차이가 세상을 다르게 움직이고 있고 그것이 우리 삶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 정치 플레이어들의 신념이 담긴 대사와 그 차이를 짚어봤다.


이정재 "이기는 게 중요하죠."

수석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의 신념은 어떻게든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선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든다. 밀어줄 집안도 끌어줄 인맥도 없는 그는 권력 앞에서 수많은 좌절을 겪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장태준에게는 수단, 방법, 과정보단 승리의 결과가 중요했다. 그는 "이기는 게 중요하죠. 세상을 바꿔보겠다면서요. 그럼 어떻게든 이겨야 뭐라도 할 거 아닙니까"라고 외쳤다.


신민아 "욕해도 좋아요. 그러려고 이 자리에 있는 거니까."

강선영(신민아 분)은 두려움 때문에 뒤로 물러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좌우되지 않는다. 목표를 설정하면 비난을 받아도 주저하지 않고 달려간다. 미혼모 지원센터에 갔다가 "사진이나 찍고 빨리 가세요. 위하는 척, 슬픈 척, 그런 사진 찍으면서 우릴 이용하려고 온 거잖아요. 가식 떨면서"라는 말을 듣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강선영은 "맞아요. 저 수민 씨 이용하려고 온 거에요. 수민 씨 말처럼 오늘 여기 온 거 여기저기 알릴 거예요. 그걸로 지원금도 유치할 거고요"라며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게 제가 하는 일인걸요. 절 욕해도 좋아요. 그러려고 이 자리에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자신이 비난받더라도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것이었다.

정진영 "정치는 사람을 위한 길."

이성민(정진영 분)은 '보좌관'의 캐릭터 중 가장 튀는 인물일지 모른다. 권력에 대한 야망이 들끓는 국회에서 어떤 욕심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잃을 게 없기 때문에 꿈과 이상을 위한 행동을 우선시한다. 장태준은 그런 그를 보고 답답해하며 "욕심 좀 내세요"라고 했지만 이성민은 "정치는 사람을 위하는 길이야. 사람을 보고 가면 방법은 있어"라고 일관되게 답했다.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 간판이 떨어져 행인이 다치자 범인을 잡기에 앞서 없는 살림에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보상금을 마련했다. 이성민이 원하는 것은 사람이 먼저인 정치였다.


김갑수 "수치심을 버려야 정치를 할 수 있는 거야."

송희섭(김갑수 분)이 4선 의원을 지내고 당에서 요직을 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수치심을 버렸기 때문이다. 송희섭은 단순무식한 의원처럼 보이지만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여야 할 때를 알고 있다. 그리고 제때 고개를 숙이려면 수치심을 버려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내세울 만한 재주도 가진 것 없이 소 장사를 하던 시절을 거쳐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 송희섭은 자신 앞에서 고개를 빳빳이 든 장태준을 노려보며 "이 세상에 제일 불쌍한 놈들이 누굴 것 같아? 가진 것 없는데 머리만 좋은 놈들이야"라고 일갈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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