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불확실성에 재건축 아파트값 다시 '강세'
김이현
| 2019-09-20 15:07:10
한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맞물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올랐고, 상승폭도 대폭 확대됐다. 10월로 예상되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과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2주 전보다 0.07% 올랐다. 8월 마지막 주와 9월 첫째 주 각 0.05%씩 상승했다가 상승 폭을 넓혔다.
일반 아파트 매매값은 같은 기간 0.05% 오르며 상승률이 동일했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0.21% 뛰면서 전체 아파트값 오름세를 견인했다. 이는 지난 7월 12일 주간 변동률 0.30%를 기록한 이후 최대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값이 0.07% 올랐다. 송파구가 0.2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강남구(0.14%), 강동구(0.14%), 양천구(0.10%), 성북구(0.09%), 용산구(0.08%), 관악구(0.07%) , 동작구(0.05%) 순이었다.
신도시는 동탄(0.05%), 위례(0.05%), 판교(0.04%), 광교(0.04%), 중동(0.03%), 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06%), 안양(0.06%), 성남시(0.05%), 광주시(0.05%), 광명시(0.04%) 순으로 상승했다. 안성(-0.06%), 평택(-0.05%), 이천(-0.05%), 고양(-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이사철을 맞아 강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전보다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07%), 성북구(0.06%), 양천구(0.04%), 구로구(0.04%) 순으로 상승했다. 마포구(-0.01%), 강북구(-0.03%), 강동구(-0.18%)는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04%, 0.02% 오르며 2주 전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저금리 유동성 효과가 국내 주택시장에도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조짐"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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