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경기지사 '맞대결'…추미애·양향자, 공약 차이점은?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5-07 15:49:37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 산업현장 누빈 경험으로 "세계 경제 심장 만들 것"
추, K-반도체 클러스터 완결 vs 양, 1인당 GRDP 1억 개막…도민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첫 여성 경기지사 맞대결을 벌인다.
| ▲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뉴시스]
강력한 추진력과 해결력을 갖춘 6선 법무부장관 출신의 추미애 후보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에 오른 입지전적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 후보가 다음 달 3일 경기도 수장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추 후보는 검찰 개혁 등을 추진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기도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와 남·북부 격차, 주거 불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양 후보는 반도체 리더십으로 경기도를 반도체와 첨단 산업 초격차를 선도하는 세계의 경제 심장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이에 따라 경기도민들이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선택할 지 주목된다.
이번 선택의 결과에 따라 전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가 어떤 진화의 길로 갈 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K-반도체 클러스터 완결 vs GRDP 1억 원 시대 개막
추 후보와 양 후보는 반도체, AI, 주거, 북부 개발, 교통, 도민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약을 내놨다.
이들 후보은 반도체, AI 육성 등을 통해 경기도를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성에 있어선 공감하면서 이를 실현할 방법을 놓고 선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추 후보는 핵심 산업정책으로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AI 혁신' 등을 내세우고 있다. 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을 잇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연결된 완결형 산업 구조로 재편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기도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팹리스 스타트업 200개 육성' 공약을 제시했다.
또 도지사 직속의 AI 수석을 신설해 도정 전반에 AI를 이식하고, 경기도 4개 권역에 AI 특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SNS 를 통해 정부의 메가특구 발표를 환영하며 "로봇·재생에너지·바이오·AI 자율주행차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국가 전략"이라며 "경기도가 먼저 성과를 내고 검증된 모델을 다른 지역과 공유한다면 전국이 시행착오를 줄이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양 후보는 경제 핵심 공약으로 'GRDP(지역 내 총생산) 1억 원 시대' 공약을 내놨다.
그는 지난달 29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 토론회에서 "반도체의 DNA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세우고 접근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며 "현재 4600만 원 수준인 경기도의 1인당 GRDP를 1억 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대대적인 산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첨단 기업 유치 시 토지 30년 이상 무상 임대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AI·소프트웨어·금융을 결합한 첨단 생태계 구축 계획도 밝혔다.
추 후보는 경기도의 나아갈 방향으로 반도체 벨트 완결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조한 반면 양 후보는 반도체 DNA 이식을 통한 도민 1인당 GRDP 1억 원 시대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GTX 조기 완공·6~18세 무상교통 '한목소리'
추 후보와 양 후보는 경기도 교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선 방향성을 같이했다.
공통 공약은 교통 정체 해소 방안으로 내놓은 GTX의 조속한 완공과 어린이·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6~18세 무상 교통 공약이다.
추 후보는 3차례에 걸친 민주당 경선 TV토론회를 통해 GTX 노선 완성을 교통 분야 핵심 공약으로 꼽았다. GTX A·B·C노선을 조기 개통하고, D·E·F노선도 국가철도망계획에 조속히 반영해 경기도 전역을 30분 내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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