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나전칠기박물관 작품 기부할 것"
김광호
| 2019-01-23 15:40:18
"어떤 이익도 남기려 한적 없어…이익충돌 상충되지 않아"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23일 '목포 투기 의혹' 이해충돌과 관련해 "어떤 이익도 남기려 한 적 없다, 왜 내 (투자)의도가 선하게 안보이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손 의원은 이날 목포 구도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론들이 악의적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 의원은 그동안 여러 언론에서 제기된 부정적 의혹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여실히 내비쳤다.
그는 기자회견 초반 SBS 기자부터 찾으면서 "언론이 좋은 내용은 빼고 나쁜쪽으로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싣고 있다"면서 "왜 내가 선하게 안보이는지 모르겠다"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익충돌 방지' 관련 질문에는 "제 수십억의 나전칠기 컬렉션을 다 기증하고 드리겠다고 하는데, 이 땅이 7억 얼마인데 제가 여기서 어떤 이익을 남기려고 했겠느냐. 그게 참 이해가 안된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가지려고 한 게 아니라 나누려고 시작한 컬렉션이다"라며 "저는 뭐든지 내놓을 수 있다. 국보급 제품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하고 하나도 남기지 않고 국가에 기증할 생각이다. 이렇게 많은 기자 앞에서 공언하는데 나를 믿어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 의원은 "조카에게 적법하게 증여해서 목포에 와서 살고 있기 때문에 (조카는) 목포 주민이다.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면 되는 거지 내가 이익을 가져가는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이익충돌에 상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탈당 기자회견에서 밝힌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손 의원은 "그동안 (의원) 임기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제가 나이가 몇인데 또 하겠냐"고 설명했다.
이밖에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의 문화재 등록 과정에서 영향력 행사 여부와 관련한 물음에는 "저는 (문화재 등록이) 되는지도 몰랐다"고 답변했다.
손 의원은 또한 "제가 떠나길 바라는 목포의 음해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를 가진 곳은 손 의원이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폐공장이다. 이 재단 이사장은 손 의원의 남편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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