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안 되게 北과 협조해야”
김광호
| 2019-05-31 14:49:42
이해찬 "판문점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 새 시대 열어"
설훈 "北 인도주의은 사업 정치·정세와 무관하게 가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1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과 통일부가 우리 쪽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우리가 지원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북과도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발병하면 100% 죽게 되는 아주 어려운 병이라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북한 자강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돼 WHO(세계보건기구)에 공식 보고됐다고 한다"며 "모두 99마리가 발병했는데 이 중 77마리는 폐사했고, 나머지는 살처분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판문점을 첫 방문한 소감에 대해 "평양도 가고 개성공단까지 여러 번 가봤는데 판문점은 저도 처음 와본다"며 "4·27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수, 도보다리를 쭉 둘러봤는데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27일 이곳 판문점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는 70년 분단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평화공존의 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며 "현재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모멘텀을 찾는 중이지만,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한 협의가 차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요즘 판문점에 하루 400명쯤 방문한다고 하고, 앞으로 유엔사령부와 협의해 2∼3배 늘려 많은 사람이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민간 개방은 국민이 진전된 평화를 체감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전하고, 평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근 남북·북미 관계 교착으로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계시지만 잠깐 생각해보면 큰 변화가 있었다"며 "교착 상태라고 하지만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고 당사자들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서 큰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한반도 평화는 남북 공동 번영은 물론이고 동북아 안정과 번영,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하고 남과 북이 지혜를 모으는 건 물론 우리 사회 안에서 정파와 여야를 떠나 하나로 뜻을 모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의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설 최고위원은 "인도주의 사업은 정치, 정세와 무관하게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북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발 벗고 나서서 같은 동포로서 어려움을 도울 수 있어야 하고, 지금이 그걸 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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