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英 '밥콕'과 수출형 잠수함 개발 본격 시동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4-02-21 15:57:34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분야에서 수출형 표준선을 개발해 수주 성과를 올리며,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 손원일급 잠수함(SS-II) 모습. HD현대중공업이 우리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주계약자로서 AIP(공기불요 추진장치)를 갖춘 '손원일'급 잠수함을 건조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영국 방산 기업인 '밥콕'(Babcock)사와 수출을 위한 잠수함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 대표와 닐 마이젤 밥콕 미션 시스템(Mission Systems) 사업 최고기업업무책임자 등 양사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수출형 잠수함 사업의 발전적인 방향' 및 '미션 시스템 분야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개발에 착수한 3000톤 이하 수출형 잠수함에 밥콕의 검증된 무기 취급 및 발사 시스템(WHLS)이 탑재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첨단 잠수함 플랫폼으로 미래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 HD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한 214급(1800톤급) 잠수함을 기술도입 방식으로 건조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3000톤급 잠수함 기본설계와 건조 등 다양한 규모의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 대표는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의 함정 수출 실적과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잠수함 수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닐 책임자는 "이번 협의로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며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양사의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활용할 기회와 오랜 관계를 구축할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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