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호주 멜버른에 대형 물류센터 개설…전기차·SUV 타이어 수요 대응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09-22 15:04:12

전기차·4륜구동차 타이어 수요 증가 대응…물류 면적 60% 확대
타이어 18만개 이상 보관…2027년 남호주 사업 확장 추진

금호타이어 호주법인이 빅토리아주 멜버른 남동부 패큰햄에 축구장 2개를 합친 크기의 대형 타이어 물류센터를 열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빠르게 증가하는 4륜구동차와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보다 물류 면적을 60% 이상 확대한 것이다.

프린세스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신규 센터에는 타이어 18만 개 이상을 보관할 수 있다. 기존 단데농 사우스 물류센터의 보관 능력인 13만 개보다 5만 개 늘어난 규모다. 

 

차종과 타이어 종류, 트레드 패턴이 다양해지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수요가 증가한 점이 이번 물류시설 확장의 배경이다.


앨런 나이트 금호타이어 호주법인 빅토리아주 책임자는 "빅토리아주 타이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딜러들에게 제품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물류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 전기차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진출 등 자동차 시장이 변화하면서 더 많은 제품을 더 자주 비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호타이어는 앞으로 전기차 호환 타이어의 재고 비중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호주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한 비중이 48%에 달했다"며 "이 역시 빅토리아주 물류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물류센터는 멜버른과 빅토리아주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간선 고속도로와 가까워 광범위한 딜러망에 타이어를 더욱 빠르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면적은 1만6000㎡ 이상으로 기존 단데농 사우스 센터의 1만㎡보다 60% 넘게 확대됐다. 높은 층고와 더 많은 상·하차 시설을 갖춰 주문 처리와 트럭 적재 효율도 개선했다.

신규 센터는 2014년 문을 열어 12년 동안 운영된 단데농 사우스 물류센터를 대체한다.

금호타이어 호주법인은 2022년 본사를 시드니 북서부 마스든파크로 이전하면서 뉴사우스웨일스주 물류센터를 확장했다. 이후 브리즈번 남서부 윌라웡에 퀸즐랜드주 물류센터를 마련했으며, 서호주 퍼스에서도 8500㎡ 규모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7년에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