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이인영 "나보다 황교안 100일 훨씬 심각"
남궁소정
| 2019-06-07 15:44:26
"국회 정상화 없이는 민생 정상화 있을 수 없어"
"내 취임 30일보다 黃 100일…정말 아니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과도한 요구로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넥센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급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게 급한데 몹시 속상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없이 어떻게 민생 정상화가 있을 수 있겠나"라며 "이쯤되면 황교안 대표가 갖고 있는 국회 정상화 관련 과도한, 경직된 가이드라인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철회하지 않으면 강원 산불 피해 현장과 포항 지진 현장에서 한국당이 얘기했던 것, 그리고 나라 경제를 걱정한다고 얘기한 것의 진실성을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원내대표 취임 한 달을 앞둔 소감을 묻자 "시험장에 들어가야하는데 시험장 밖에서 자꾸 배회하는 것 같다"며 "(한국당의) 과도한 요구로 국회 정상화가 발목 잡히는 게 몹시 속상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선 저의 30일보다도 황 대표의 100일이 훨씬 심각한 문제였다. 참혹했단 표현까지는 안 쓰겠지만, 정말 아니었다"며 혹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장외투쟁과 관련 "본인은 민생을 챙기러 다녔다고 자평할지 모르겠지만 정작 시급한 민생은 국회에서 법과 예산, 정책으로 해결해야한다"며 "급한 민생과 경제문제 등에 대해 서로 양보해야 하고 그래야 국회 본연의 역할,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내건 '패스트트랙 지정 사과와 철회 요구'에 대해 "정말 우리가 100% 잘못해서 사과·철회해야 하는 것인지, 그러한 전면적 공방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초 예고됐던 6월 국회 민주당 단독 소집 관련 논의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 최대한 협상을 해 일정 합의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민주당 단독 소집하는 것에 대해 "말 그대로 최후의 방법이고 그런 일이 오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단독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가능성은 없다. 다음주에 다시 (논의해볼 수 있다). 그전에 협상이 순조롭게 진척돼 잘 타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주말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계속 (접촉)할 것이다. 서로 통화하고 직접 만나는 가능성도 다 열어놓을 것"이라며 "2자 회동도, 3자 회동도, 원내수석부대표도 만나는 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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