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황교안 "이 정부 좌파 폭정 막아낼 것"
남궁소정
| 2019-05-07 15:15:24
"文정권 2년, 국민의 삶은 도탄에 빠져"
"5000만 국민, 북한의 핵인질 될 위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투쟁만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아 거리로 나왔다"며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서 이 정부의 좌파 폭정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자갈치 시장에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전국을 걷고 사람들을 만나겠다. 가는 곳이 어디든 끼니 때가 되면 지역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마을이든 경로당이든 재워주는 곳에서 잠을 자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체적 난국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투쟁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2년, 대한민국 경제·안보가 모두 처참하게 무너지고, 국민의 삶은 도탄에 이르렀으며, 나라의 미래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와 관련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자신들의 도구에만 매달려 다른 의사를 외면하고 무시했고, 그 결과 경제 폭망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금 54조원을 쏟아붓고도 좋은 일자리는 사라졌고, 세금으로 만든 아르바이트 자리만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 54조원 쏟아붓고도 아르바이트 자리만 넘쳐나"
이어 "멀쩡한 원전을 정지시켰다. 애꿎은 기업들이 문을 닫고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 “(문 정부는) 이것도 미사일이 아니라고 변명하고 있다"며 "5000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대해서는 "민생과 상관없는 불법과 폭력을 동원했다"며 "민생법안을 패스트트랙 세워도 모자랄 판에 정권 연장을 위하 악법을 밀어붙여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시민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부산시민의 애국심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다음 일정인 부산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정책현안 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으로 황 대표는 민생투쟁대장정의 이동 수단으로 지하철, 택시, 버스 등 모두 대중교통만 이용하면서 부산에 이어 경남, 울산, 대구, 경북, 강원도 등의 순으로 한 달 가량의 전국투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오는 13일(경북), 16일(대전), 22일(경기)에는 대학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2030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정치 신인'인 황교안 대표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과거 '100일 민심대장정'과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청춘콘서트'를 결합해 벤치 마킹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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