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접목해 디지털 역량 강화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4-02-29 14:51:35

LS그룹이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아 임직원에게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을 고조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LS는 어떠한 미래가 오더라도 AI, 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TO 및 LS Futurist(미래 선도자)들이 혜안을 얻어야 한다"며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에 LS그룹의 각 계열사는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LS전선은 2024년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디지털 경쟁력 기반 구축의 원년으로서 삼아,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MOM(제조운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MOM은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프로젝트 관리 △공정 현황 파악 △생산 오더 생성 △실시간 작업 프로세스 점검 △원부자재 품질 이력 확인 △재고 이동·실사 등을 수행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부분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지중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등 다른 제품군에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1년부터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IT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LS 글로벌로부터 물적 분할한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빅데이터와 IoT, 스마트 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 기업이다. LS 일렉트로닉의 전력·자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제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LS그룹 제공]

 

또 LS일렉트릭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시험-포장 등 모든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은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생산하는 저압 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 Parts Per Million)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9월엔 충청북도 청주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글로벌 파트너 회사인 '사이트머신'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자사 스마트팩토리·전력 솔루션과 사이트머신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합해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통합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 및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부터 LG유플러스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유무선 통신으로 생산 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설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LS MnM은 온산 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ODS는 단일공장 기준 생산능력 세계 2위인 온산 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했다.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또 안전과 환경의 역량까지 강화해 글로벌 제련 업계와 광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ODS는 올해 말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LS MnM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ODS의 디지털 전환의 역량과 노하우는, 회사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LS SmarTrek. [LS그룹 제공]

 

LS 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다. 

 

또 LS엠트론은 완전 무인 단계의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 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 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E1은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통합 관리하는 '설비정보HUB'를 구축해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IoT와 AI 등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적용해 기지 운영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트윈을 완성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등 스마트 연구개발(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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