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필요시 이산상봉 일정 등 재검토"
김광호
| 2018-08-23 14:29:39
"특별교부세·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사전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의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면서 필요시 2차 이산가족 상봉일정을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5분까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전국 시도지사 및 관련 부처 장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태풍 피해 상황과 대책 등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2010년에 아주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곤파스'와 경로가 비슷하고, 또 그런데도 위력은 더 강하고, 내륙에 머무는 시간은 더 길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풍이 처음 지나간 제주도 피해 소식에 벌써 어깨가 무겁다"며 "이번 여름 국민들께서 긴 폭염 때문에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에 다시 또 태풍 때문에 다시 한 번 고통을 겪게 될까 그게 염려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풍이 지나갈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서 국민들 피해와 걱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24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이번 태풍이 그 지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연로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또 그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고, 필요하다면 장소나 일정조정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를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게 될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는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미리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은 이런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도 우려가 되지만 무엇보다 강풍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산업현장에서 강풍에 의한 대형 크레인이나 타워 크레인 붕괴와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강풍과 폭우 속에 자녀분들을 등교시키고 또 출근을 걱정해야 되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방교육청과 일선 학교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교육기관들이 임시휴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아울러 민간 기업들도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필요하다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능동적인 대처에 나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해 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가적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해서 총력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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