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와대에 친문 아닌 사람 없다"

김광호

| 2019-01-10 16:09:16

[신년 기자회견]③ "청와대는 다 대통령의 비서들"
현직 언론인 영입 관련 "권언유착, 현 정부에 전혀 없다고 자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단행된 청와대 비서실 참모진 인사가 '친문 강화'라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는 다 대통령의 비서들이기 때문에 친문이 아닌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더 친문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물러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섭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文대통령 "노영민·강기정 총선 불출마…정부 성공 헌신할 것"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3선 의원을 거쳤고, 강기정 의원(현 청와대 정무수석)도 마찬가지로 3선 의원을 거쳤다"면서 "다음 총선을 출마하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혀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무적 기능을 강화했다, 그렇게 봐주시라"며 "정무적 기능 속에는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과의 대화도 보다 활발하게 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 실장은 산자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오래 있었고 산업정책도 밝고 산업계 인사와 충분히 교류할 수 있는 그런 인사"라며 "그런 장점도 발휘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인 출신, 청와대서 공공성 잘 지켜줄 수 있다면 좋은 일" 

문 대통령은 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MBC 논설위원)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한겨레〉 선임기자) 등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 참모로 기용된 데 대한 비판과 관련해 "언론의 영역에서 공공성을 제대로 살려온 분들이 청와대에서 공공성을 잘 지켜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로 바로 오는 것이 괜찮냐고 비판하면 그 비판을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권력에 야합하는 분들이 아니라 언론인으로서 사명을 다해온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청와대로서도 청와대 내부에서 길들여진 사람들 간의 한 목소리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관점, 시민의 관점에서 비판 언론의 관점을 끊임없이 제공받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권언유착 강화를 위해서 그런 방법의 일환으로 현직 언론인을 데려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도 비판한 바 있었다"며 "그러나 그런 권언유착 관계가 지금 정부는 전혀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인사에서 흠결을 지적할 수 있겠다"며 "대통령 욕심은 청와대에 가장 유능한 사람을 모시고 싶고 청와대 정신이 늘 긴장하면서 살아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장점이 더 많은 인사라고 양해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