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카콜라', 구독 7만명 눈앞…정치권은 '부글부글'
권라영
| 2018-12-20 15:11:43
김병준, '홍준표 저격 의혹' 해프닝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하자마자 여야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는 20일 오후 3시 기준 6만6000명을 넘겼다. 이날 오전 9시께 업로드한 '시사대담 홍크나이트 쇼 (이병태 교수 편) - 1부'는 오후 3시 기준 조회수가 약 6만회에 달한다.
앞서 18일 홍 전 대표는 'TV 홍카콜라'를 정식 개국하고 '홍준표의 뉴스콕, 프라하에서 생긴 일 vol.1' 등 여러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홍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체코 방문을 언급하며 "체코에는 김정일 일가의 해외 비자금을 담당하고 총괄하던 김평일이 체코 북한 대사로 있다"면서 "체코는 현재도 북한에 대한 채권이 627만달러나 있을 정도로 북한과 긴밀한 거래 관계에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에 북한이 68억달러 지원을 받은 일이 있는데 거기다가 정상회담 대가로 또 비밀리에 5억달러를 지원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처럼 은행을 통한 북에 현금 전달은 지금 세계 전 은행을 관장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 제재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며 "남은 것은 현찰이다. 과연 어떤 거래가 이루어졌는지 우리 한 번 문재인 정부가 힘이 빠질 때 본격적으로 조사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영상에서는 "노무현 정권 시절에 참 자살한 분들이 많았는데 결국 본인도 자살했다"면서 "MB 정권 시절에 자살한 분은 노무현 대통령 한 분이다"라고 꼬집어말했다.
이어 "1년 6개월 겨우 지난 이 정권 들어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노회찬 의원, 변창훈 검사, 정치호 변호사 등 자살한 사람이 벌써 4명이나 된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자살자가 나올지 걱정스럽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변창훈 검사와 정치호 변호사는 국정원의 댓글 수사 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자살했다.
이에 여당과 다른 야당에서는 홍 전 대표를 향해 십자포화를 날렸다. 먼저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홍 전 대표는 온갖 가짜뉴스를 생산하며 '아니면 말고' 식의 '아무 말 대잔치'를 늘어놓았다"면서 "분노조차 아깝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가히 가짜뉴스와 막말로 점철된 막장 드라마 같은 홍준표 전 대표 정치인생의 정수"라면서 "병원치료가 시급해 보인다"고 인식 공격성 비난을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콜라를 너무 자주 섭취하면 이가 썩듯이 홍카콜라를 많이 섭취하면 주변 사람들과 소통의 불편을 느끼고 홀로 외로워질 수 있다"고 비꼬았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요즘 유투브에서 범람하는 공해에 가까운 개인 막말방송 리스트에 하나가 더 추가된 것 외에 의미를 찾기 힘들다"고 혹평했다.
여야의 비판과 더불어 19일에는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제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향후 막말과 계파 갈등 등 물의를 일으키는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기로 한 것을 두고 홍 전 대표를 염두에 둔 말로 오인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한국당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당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이래저래 정치권은 지금 '홍카콜라'에 부글부글 끓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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