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SNS 막말' 차명진 전 의원 고소

김광호

| 2019-04-22 14:49:01

유족, 차씨 모욕죄로 고소…"망언에 책임 물어야"
"추악한 망발에 법적·사회적·도덕적 책임 물을 것"
정진석 의원도 내주 고발…손배소송도 청구 방침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을 22일 검찰에 고소했다.

▲ 4·16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관계자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고발 기자회견에서 고발장을 들고 있다. [정병혁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 전 의원을 모욕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족들은 기자회견에서 "차 전 의원 등은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을 모욕하고 폄훼하고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면서 "이제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차 전 의원 등의 망언은 세월호 가족들을 돈만 밝히는 동물로 취급한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자신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저급하고 추악한 망발이고 상스러운 욕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망언과 저질스러운 행동에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인 책임과 사회적인 책임, 도덕적인 책임까지 묻겠다"고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또 "10억의 보상금 받아 안전사고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들었다"며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주장해 세월호 유족들의 공분을 샀다.


이와 함께 세월호 유족들은 SNS에서 역시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을 빚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다음주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이날 고소장 제출에 함께한 안순호 4·16연대 상임대표는 "정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 고발인단을 모집해 다음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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