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정치논쟁에 소환된 붉은색 '충남아산FC 유니폼'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3-13 14:24:54

김태흠 지사 "파란색은 민주당 색깔인데 왜 말하지 않았냐"
아산FC팬들 "단체장 소속 정당 색으로 유니품 색깔 바꿨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충남아산FC 유니폼 색깔 논란과 관련 일부 팬들이 "축구는 정치 도구가 아니다"라며 비판하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3일 "도지사를 끌어들여 확대 재생산하고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유니폼을 착용한 충남 아산FC 선수들.[구단 홈페이지 캡처] 

 

김 지사는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열고 "지난 토요일 개막식에 명예구단주로 참석했다"며 "빨간색 유니폼을 두고, 한 두 사람이 정치에 이용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명예구단주로서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개막식에 참석했고 구단 측에서 주는 것을 입었을 뿐, (사전에) 유니폼 색깔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빨간색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면서도 "아산FC의 유니폼이 지금까지는 파란색을 썼다. 그건 민주당 색깔인데 그 문제는 왜 말하지 않았냐"라고 지적했다.


아산FC 유니품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소속 선수들이 올 시즌 첫 홈경기에서 기존 파란색 홈유니폼이 아닌 지난 2월 공개된 '빨간색' 유니품을 입었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홈 개막전 시축에 나선 김태흠 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을 향해 "김태흠 나가", "박경귀 나가"라며 야유를 보내는 등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치단체장 소속 정당색으로 유니품을 바꾸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구단 측은 홈페이지에 "구단 연고지인 아산시가 이순신 장군이 영면한 도시로서 역사적 가치를 담아내고 이순신 장군의 충무공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장군복 색상인 붉은색을 캐치프레이스로 녹여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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